개고기 먹고 싶다 -----     


  1977년 이전 본인은 국민학교 시절 방학때면 자주 시골의 할아버지댁에 한달간 머물렀다 

 그때  할아버지께서 빨간 고깃국을 나에게 주셨다 

 약간 검무스러게 탄듯한 고기가 쫄깃쫄깃하고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나는 먹는 중간에 이고기 이름이 뭐냐고 할아버지에 물었다 

 할아버지는 개고기라고 나에게 말하였다 

 나는 순간  토할뻔 했었다 

 그당시에도  개고기 먹는 것은 야만인이라는 통념이 있었고 ,  매스컴에서도 자주  비난의 화살로 보도 돼었다 

 그래서  나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야만인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구토할뻔 하였다 

 그래서 나는 먹는 중간에  뛰쳐 나왔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할아버지에게 미안한 감이 있었다 

 그래도  손자에게  귀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었는데   나의 잘못이 컸다 


 나이가 들어서 현재 53살 쯔음 돼니 문듯 그때의 일이 떠 오르면서  개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땅겼다 

 나이가 드니  몸에 좋은 보신용이  자꾸 더오른다 


 물론 지금도  깻잎은 넣은 개고기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 난다 

 아무리  훌륭한 와규 소고기라도  요리사가  음식을 잘못하면  음식을 망친다 

 개고기도 수많은 요리방법이 있다 

 어떤이는 깻잎을 듬뿍 넣은  개고기를 선호할수 있으나  본인은  구역질난다 


 그때 어린 시절 잠깐 맛보았던 개고기는  붉은 국물에 ,  약간 탄듯한  쫄깃한 고기에 ,  깻잎을 전혀 넣지 않은 깊은 맛이었다 

 어떠한 음식도  요리방법에 따라  취향이 극도로 바뀔수 있는 것이다 


 그냥 개고기라고 하면  괜한 역겨움과  반향을 일으키지 말고 ,  그냥 맛있는 고기먹는다 라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정신적을 편할것 같다 

 사회 통념상  반하는  것을 억지로 거스른다고 생각하면  본인의 정신에도 좋지 않고   ,  몸에도 좋지 않고  그렇다면 차라리 개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

 //---

 //---



 //---

 //---

 //---



Posted by 최명환7
,